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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PLACE/POPLE INSIGHT

[Design farm] 타투이스트 세 남자의 팝플레이스 모델 촬영기-2탄

 

 

 

팝플레이스에는 숨은 고급인력들이 몇 있다. 바로 팝플레이스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3명의 타투이스트들이다. 타투로는 이미 알아주는 솜씨를 가진 이들은, 전무한 모델경력에도 초짜냄새 전혀없이 매번 능숙한 포즈와 특유의 포스로 팝플레이스의 퀄리티를 한층 상승시켜주고 있다. 단지 위층 사무실에 가깝게 위치했다는 이유로 조건 없이 선뜻 도움을 주고 있는 착하디 착한? 청년들이다. 오늘은 지난 주, 홍대 한 커피숍에서 진행되었던 디자인팜 브랜드 모델컷들을 낱낱히 공개하고자 한다.

 

 

 

 

이날은 청년 타투이스트 3명 중, <쿠바>라는 닉네임으로 활동중인 호세씨 위주로 촬영이 진행되었다. 방년 25세의 꽃다운 나이에 콧수염이 잘어울리는 건실한 청년이다. 촬영 초반, 카메라를 들이대니 무척이나 수줍어하던 그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능수능란한 모델포스를 폴폴 풍겨댔다. 커피숍 내부이긴하나, 외부나 다를 바 없는 코너에서 촬영을 진행했기때문에 찍는 내내 모델이나 포토그래퍼 모두 손을 호호 불어가며 일 해야했다. 가끔씩 저렇게 귀여운 모습도 연발해댄다. (므흣) 그치만 여자친구가 있으니 탐내지는 말것!

 

 

 

 

전화받는 컨셉, 토킹하는 컨셉..각종 컨셉을 시도해봤으나.. 어색하다. 손발이 오글오글..! 하지만 매번 멋있는척만 할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여성 니트도 있었기에 급한대로 필자도 투입되어 커플컨셉을 시도했다. 역시 어색하다..아 이 오글거림을 멈출 수가 없다...다른 그림이지만 커플니트로 매치하니 나름 예뻤다! 직접 디자인하여 그린 페인팅으로, 남들과 같지 않은 단 하나뿐인 커플아이템을 소장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

 

 

 

 

맨 위 적극적인 포즈를 코칭하는 일도씨. 그 역시 타투이스트이다. 사진찍는 일에 일가견이 있어 포토그래퍼까지 손수 자처해 큰 도움을 주었다. 키는 작지만 키큰 남자들에 뒤지지 않는 센스와 포스를 지니고 있다. 다음엔 일도씨 위주의 모델컷도 찍어봐야겠다. 그나저나 쿠바의 노란양말... 너무 간지나는데? 패션의 완성은 양말이라더니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검은양말이었으면 느낌이 많이 다르지않았을까?

 

 

 

 

 

오우! 반팔을 입으니 사뿐히 드러나는 그의 팔에 동양화들. 화려하기 그지없다. 겉옷을 벗으니 카페 안 사람들의 시선히 일제히 집중되었다. 실제로도 길을 걷다보면, 유난히 여름에 스트릿 사진이 많이 찍힌다고 한다. 곱게 기른 콧수염 또한 잘 매치되어 어우러진다. 타투에 용 그림의 페인팅 모자를 쓰니 너무 공격적이기도 하지만 아래 그레이컬러 사슴모자는 굉장히 깔끔하니 예쁘다! 이젠 마치 한 식구같이 느껴지는 우리 모델들! 한주를 못보니 허전한 기분까지 드는 것 같다. 그들은 현재 LUCENT(루슨트)라는 타투샵을 운영중이며 블로그도 함께 운영 중이다. 혹시라도 타투에 관심이 있던 이들이라면, 타투샵은 홍대와 합정역 사이에 가깝게 위치해있으니 꼭한번 방문해 보도록!

 

 http://studiolucent.com